21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잡고 연패를 끊은 그리핀 ‘소드’ 최성원은 “연패를 끊게 돼 기분이 엄청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겪고 탑쪽이 많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나 스스로도 탑쪽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탑에 구멍이 생기니까 자꾸 누수가 됐고 스노우볼링이 굴러져 팀원들 마음도 다급해져 좋은 경기력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을 많이 했는데 자신감이 부족해서 픽을 잘 못했다. 하지만 많이들 격려해주시고 팀원들이 믿어줘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받은 타격을 기회로 삼고 계속 연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9.5 패치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언젠가 탑이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는 전략으로 바뀔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조금씩 준비하긴 했지만 부족했다”며 “이전에는 탱커로 안전하게 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패치 후 과감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연습했다. 팀 신뢰도가 좋다 보니까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경기에서 공격적인 픽을 선택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픽 뿐만이 아닌 경기력 면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패 후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나를 믿어준 팀원들이 너무 고맙고 격려해주신 분들 응원해주신 분들 덕에 많이 편해졌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트할 선수 상대로 무난하게 가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오늘은 내 역할만을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임했다”며 “감독님도 우리에게 져도 되니까 게임에 이길 생각하지 말고 원래 하던 대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면 승리는 따라온다고 하셨다. 남은 경기들도 그런 마인드로 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원하는 플레이를 못 보여드렸는데 항상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얼른 자신감을 찾고 회복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