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버닝썬’의 장부 작성과 관리 등 경리업무를 총괄한 여성 A씨가 돌연 해외로 출국, 잠적해 A씨가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버닝썬의 경리실장 직을 맡았던 A씨가 지난해 말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진 이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퇴사후 미국으로 떠난 A씨는 버닝썬의 운영 실태 가장 잘 아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한 것은 아니며 현재로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방침인데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마약 투약,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을 압수수색하면서 탈세 의혹도 살펴보기 위해 버닝썬의 1년 치 장부를 확보했다.
그동안 버닝썬에서는 1억 원짜리 '만수르 세트' 등을 판매하는 것을 두고 무자료 거래로 탈세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무성했으며 개인 통장으로 술값을 받은 다음 이를 다시 법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후 법인세 신고 내역과 회계자료를 대조해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밝힐 방침이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