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휴대전화 증거인멸 정황 드러나

정준영, 휴대전화 증거인멸 정황 드러나

기사승인 2019-03-23 14:32:51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휴대전화를 초기화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오후 구속 후 처음으로 정씨를 불러 추가 범행과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당시 휴대전화 3대를 임의 제출한 바 있다. 이 중 카카오톡 대화 내용 담긴 휴대전화와 가장 최근 사용한 휴대전화는 그대로 냈지만 나머지 한 대는 초기화 작업을 거친 뒤 제출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이 휴대전화를 실제 사용한 시기, 초기화한 시점과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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