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4호기 승인 여파'…탈핵단체, 울산서 릴레이 선전戰

'신고리4호기 승인 여파'…탈핵단체, 울산서 릴레이 선전戰

기사승인 2019-03-26 13:25:08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4호기의 안전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탈원전 시민사회단체와 국제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가 울산에서 원전 가동 중단을 위한 대시민 선전전에 돌입한다. 

울산지역 5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5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신고리4호기 가동중단 시민행사'를 연다. 

이날을 시작으로, 울산탈핵은 회원단체별로 4월4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8일 동안 5개 구·군을 순회하며 릴레이 선전전을 펼친다. 이와 함께 26일 오전 10시부터는 시의회에서 '전 지구적 위협-핵폐기물' 강연회를 갖는다. 

26일 강연회에는 숀 버니 그린피스 독일사무소 원전 수석전문가가 '고준위 핵폐기물 해외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용석록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 고준위 핵폐기물 국내 쟁점과 부울경 상황을 설명한다. 

강연회에는 그린피스, 경주환경운동연합,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등이 공동 참여한다. 

용석록 울산탈핵 집행위원장은 "신고리 4호기의 가압기 안전방출밸브와 격납건물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수원은 물론 울산시와 울산시의회에서도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등에 나설 의지를 안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8일 시청에서 한수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울산시의회, 울산탈핵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으나 시민단체와 한수원의 현격한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시민단체는 운영허가 승인조건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촉구한 반면 한수원은 "이미 안전 관련 소통 기구(새울원전안전협의회, 새울민간환경감시기구)가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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