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오후 인사청문회에 (문 후보 아들 관련) 자료 제출"

한국선급 "오후 인사청문회에 (문 후보 아들 관련) 자료 제출"

기사승인 2019-03-26 14:15:49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사청문회에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선급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국선급 홍보마케팅 최원준 팀장은 26일 취재진과 통화에서 "인사부서에 제출기한이 촉박해 방대한 내용을 제때 보내지 못했을 뿐"이라며 "오늘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되는 청문회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자료를 모두 제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 팀장은 "청문회에서 요청한 자료는 문 후보의 아들뿐만 아니라 모든 응시자들과 관련된 것이어서, 복사하는 데에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문 후보자의 장남 관련 채용서류 일체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지만, 제출기한 당일 밤 10시에 한국선급에서 전화로 제출을 거부하겠다고 했다"고 밝혀 파장을 낳았다.

이에 대해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어제 밤에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는 이야기인데, 국회에서 들어보지 못한 일"이라며 "인사청문회법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법치국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로 귀를 의심했다"고 한국선급을 겨냥했다.

한편 문 후보자의 장남은 2015년 11월 한국선급의 하반기 공채 채용에 응시해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5명)합격했다. 

문 후보의 아들은 ▲3.08점에 불과한 낮은 학점 ▲유효기간 지난 토익점수 제출 ▲후보자 아들 응시 당시에만 영어 비중 2배 상향 조정 ▲높은 면접점수 획득 등으로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2차 필기시업에서는 25명 가운데 15명이 합격했는데 문 후보자 아들의 점수는 최저 수준인 32점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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