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이 올해 문체부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본격적인 예비사업에 착수한다.
문화도시란 지역문화진흥법 2조에 의거해 도시의 문화예술ㆍ문화산업ㆍ관광ㆍ전통ㆍ역사ㆍ영상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김해시는 2016년부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2018년 12월 문체부 평가를 통해 예비도시로 지정됐다. 이는 전국에서 10개, 경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올해 10월까지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에 최종 문화도시 지정이 완료되며, 김해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2020~2024년 5년간 최대 200억원의 국비가 확보될 예정이다.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올해 총 8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공존과 교류의 가야 역사를 계승해 시민이 다함께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역사 문화도시'를 추진목표로 △ 문화도시포럼 △ 미래하우스 조성사업 △ 거점 연결프로젝트 △ 시민문화기획사업 △ 문화도시 페스티벌 △ 문화도시 미디어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도시포럼은 '말하는 김해, 듣는 김해'의 슬로건으로 도시문화 및 사회의제에 대해 공론화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문화적 토론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도시가 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하우스 조성사업은 청년문화공작소, 시민문화학교 등 정기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문화거점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거점연결 프로젝트는 봉하 아트프로젝트, 가야 리빙랩을 통해 생활권을 중심으로 나누어진 도시를 문화적으로 연결하고 문화도시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문화기획 사업은 시민, 문화단체를 대상으로 문화기획 사업을 공모해 김해지역 문화쟁점을 발굴하고 공유하여 시민이 만들어가는 문화프로그램이다.
문화도시 페스티벌은 가야문화프린지, 가야시민합창제, 문화공존페스티벌 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진행해 역사, 문화다양성 주제의 문화축제 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문화도시미디어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클럽, 웹진 발행을 통해 문화도시사업의 홍보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김해문화재단 윤정국 문화예술본부장은 "시민주도 하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예비사업 추진을 통해 김해시의 문화도시 지정에 전력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