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필로폰 투약 '환각증세' 40대 119에 전화했다가 덜미

부산서 필로폰 투약 '환각증세' 40대 119에 전화했다가 덜미

기사승인 2019-04-11 20:25:29

필로폰 투약으로 호흡곤란과 환각증세에 시달리던 40대 남성이 119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40)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14분께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주택에서 일회용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뒤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집에 도착하자, A씨는 '누군가 나를 잡으러 온다. 벽이 울렁거린다'고 소리치며 뛰쳐나가는 등 환각증세를 보였다.

약물 복용을 의심한 소방대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집 안방 침대 밑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발견했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마약류 반응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경찰은 필로폰 구입 경로를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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