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를 본격 추진한다.
양산시(시장 김일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공자의 자긍심 높이기에 나섰다.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통일된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을 지시한 후 올해부터 각 지자체별로 실시되고 있다.
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지난 11일에 맞춰 독립유공자 가구로 대통령표창 수여자인 황만우 선생의 후손댁을 첫 번째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황만우 선생은 1919년 3월 범어사 학생 독립만세운동 참가를 시작으로 부산 일대에서 만세운동을 비롯해 시위활동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활동 중 같은해 4월 체포돼 징역 6월의 옥고를 치르는 등 그 공적을 인정받아 1999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가정에 국민의 성금으로 제작된 명패를 직접 달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를 포함한 보훈가족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시는 이달 22분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시작으로, 민주유공자 3명에게는 5월 중으로, 그 외 6.25 참전 유공자 등 국가유공자 901명에 대해서는 오는 6월 보훈의 달부터 명패를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