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의 숙원사업인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김해시는 26일 사업시행자인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은 1단계 사업인 진례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시례리 일원 98만2천㎡, 6천306세대)의 시공계약을 현대산업개발과 체결하고 착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낙후된 서부권역 개발로 김해 동·서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됐으며, 진례면 송정리 일원 367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주거단지와 스포츠·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 동안 민간주주간 분쟁과 행정소송 등으로 장기간 지연돼 오다 2017년 5월 대법원 판결을 끝으로 긴 법정 공방이 끝나고 ㈜록인의 새로운 사업계획에 군인공제회가 추가 자금 1248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5월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를 ㈜록인으로 변경 지정하고 12월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올해 1월 ㈜록인은 도시개발사업 토목공사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과 세부 계약 조건을 협의해 오다 지난 22일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문화재 정밀발굴이 완료되는 5월 이후 착공해 오는 2023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례면 일원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주택용지를 확보하고 공공스포츠시설을 확충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동․서 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에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