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지역의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해시는 26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해3.1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지역 독립운동 발원지와 독립운동가 생가에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8일 한림, 31일 진영전통시장, 13일 장유무계시장, 15일 동상시장에 독립운동 표지석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표지석은 가로 80㎝, 세로 90㎝, 높이 150㎝ 규모로 몸체는 화강암, 받침은 오석으로 제작했고 표지석 전문에는 만세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공적, 만세운동 과정 등이 새겨졌다.
1919년 3월 30일 김해읍내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31일 진영기미독립의거, 4월 12일 장유 무계리 독립만세운동 등 김해지역에서도 독립만세운동이 격렬하게 이어졌지만 김해지역 독립운동사를 아는 시민들이 얼마되지 않는 실정이다.
시는 독립운동 표지석 설치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해지역의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를 시민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독립운동 표지석 설치로 김해지역의 독립만세운동 현장과 독립운동사를 시민에게 널리 알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국선열의 나라사랑정신이 후손들에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13일 학술회의, 3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고, 오는 6월 독립유공자 가족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독립운동 유적지 순례행사, 8월에는 자료집 제작 등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