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0일 오후 2시30분 지역 제5호 수소충전소인 ‘그린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산업협회, 한국화학연구원, 동서발전,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SH신한, 그린주유소, 경동도시가스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다.
울주군 온산읍 온산로 256에 위치한 제5호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3월 착공, 1년 만에 준공된 뒤 한 달 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효성중공업㈜이 충전소 주요 설비인 압축장치·충전기를, ㈜SH신한이 건축공사를 시공했다.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울산은 전국 총 14개소 수소충전소 가운데 35% 점유율을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수소도시' 위상을 자랑하게 됐다. 그간 옥동 수소충전소까지 방문해야 했던 온산국가산업단지 중심의 울산 동남부권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도 한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지난 2015년 매암수소충전소, 2017년 옥동수소충전소가 준공돼 주거밀집지역인 남구 일원에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구, 북구 일원의 수소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경동수소충전소도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웅촌일원을 포함한 서남부권에는 신일충전소가 지난 1월부터 수소전기차 보급을 선도하고 있다.
이 밖에 울산시는 제6호 덕하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울주군 청량읍 상남리 소재), 제7호 투게더 수소충전소(남구 여천오거리 일원)를 올해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12개소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에서도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설치에 들어가 지난 12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양방향(부산, 서울방향)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강릉방향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운영을 개시했다. 또한 오는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상행선을 비롯한 5개소에 수소충전소가 추가 구축돼 울산 외부지역에서의 수소충전 편의도 향상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소전기차 증가에 대비해 태화강역 등 관문지역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지속 확충하고 배관망을 통해 직접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며 “수소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세계최고 수소경제도시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울산시는 올 해 전국 물량 4000대의 25%에 해당하는 1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2019년 수소전기차 넥쏘 울산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