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광역시로는 처음으로,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으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를 기념, 오는 5일 오전 9시30분 벡스코에서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날 유공자 시상식’을 한 뒤 10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개최한다.
부산시는 이날 아동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정부 훈장(1명)·부산시장 표창(9명)을 전달한다. 모범어린이 13명에게도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시상식 이후 오거돈 부산시장은 제1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제46회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장에서 아동친화도시를 선포할 예정이다.
아동친화도시란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권리(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를 충분히 누리면서 살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그동안 부산시는 ‘아이가 행복한 세상, 아동친화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 참여기구 운영, 아동예산서 작성, 아동권리교육 및 홍보, 아동권리 대변인 위촉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시는 앞으로 16개 구·군과 ‘부산 아동친화도시 추진단’을 구성해 아동친화도시 추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5월 중 부산시 홈페이지 내에 ‘아동참여 게시판’을 개설하여 아동의 고민과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어린이날에 아동친화도시를 선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린이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들이 마음껏 꿈과 뜻을 펼쳐나갈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