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무선 IPTV 셋톱박스(이하 셋톱) ‘olleh tv UHD Air(올레 tv 유에이치디 에어)’를 신규 출시한다.
7일 KT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UHD Air 셋톱은 지난 2016년 8월 출시한 ‘olleh tv air’ 단말의 후속 모델이다. 추가 장비 설치나 배선 작업 없이 UHD Air 셋톱만 있으면 무선 네트워크로 IPTV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선 셋톱의 경우 TV, 인터넷과 연결된 여러 가닥의 선이 집안 미관을 해친다는 고객 불만이 있었다. 배선 작업으로 인해 IPTV 개통 시간이 길어지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터넷 회선이 인입되는 위치에 따라 IPTV 개통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KT는 이번 UHD Air 셋톱 출시로 일반 셋톱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배선 문제 해결에 따라 UHD Air 셋톱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UHD Air는 리모컨 조작 없이 목소리로 실행 가능한 ‘보이스 UI’를 탑재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향상된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원거리에서도 음성인식이 가능하며 화질은 무선 네트워크에서도 일반 UHD 셋톱과 같이 4K 화질을 지원한다.
또한 KT는 고객 편의를 대폭 끌어올리면서도 고객 부담은 최소화하기 위해 UHD Air 가격을 일반 UHD 셋톱과 동일한 임대료 월 4000원에 제공한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KT는 올레 tv 800만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한 결과 고객 가정이나 매장의 미관 훼손 없이 원하는 곳에 TV 설치가 가능하도록 셋톱도 무선화가 필요하다는 니즈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형태와 기능 면에서 다양한 셋톱을 지속해서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