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기존 주력산업인 화학·제조·에너지 산업과 연계한 ‘최첨단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허브도시’로서의 면모를 착착 갖춰나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울산 게놈 프로젝트’ 선언에 이어 2016년 ‘주민 게놈건강 리포트 제공 사업’에 착수한 이후 2018년 11월까지 총 1000명의 주민(울산 800명, 밀양 200명)을 대상으로 리포트 제공을 완료했다.
지난 2017년 7월에는 ‘울산 1만명 게놈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해 2017년 1000명, 2018년 1100명에 이어 2019년 누계 4000명의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벤처기업 1호인 ㈜클리노믹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주요 비상장 진단바이오텍 기업들 중 최대 규모인 225억 원을 투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업은 기술평가 등 기업공개를 위한 절차 이행으로 2020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예정이다.
클리노믹스는 이미 2018년 1월 울산지역 병원들로부터 20억원을 투자유치한데 이어, 7월에는 증권사․제약사들로부터 40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이를 발판으로 장기적으로 글로벌 첨단 기술개발 체재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에도 기술센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현재 ‘울산 만명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해나가고 있는 게놈 빅데이터를 엄격한 보안체계 내에서 관련 기업, 제약사, 대학, 병원, 연구소 등에게 지원하는 ‘바이오 데이터 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사례로 게놈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 되고 있다” 면서 “앞으로 보다 폭 넓은 바이오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 의료기업을 울산으로 유치, 세계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 게놈산업을 울산의 성공신화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