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따기 두리발'…부산시, 올해 장애인 전용 콜택시 30대 증차

'하늘의 별 따기 두리발'…부산시, 올해 장애인 전용 콜택시 30대 증차

기사승인 2019-05-14 08:12:04

부산시는 오는 7월 장애인등급제 개편에 대비, 특별교통수단(두리발)을 늘리는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7월부터 현재 6단계인 장애인등급이 2단계로 단축되면 두리발 이용 대상자가 현재 5800여명에서 1만1000여명으로 2배 가량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21억원을 들여 두리발 차량 30대를 증차하고, 노후차량 20대를 교체하는 등 2022년까지 총 63억 원을 투입해 103대 증차 및 48대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 전용 콜택시 '두리발'은 지난 4월1일부터 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에는 증증장애 1·2등급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약자 등이 이용가능하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두리발은 대형버스와 3인승 각 1대식을 포함해 총 126대에 그치고 있어 '하늘의 별 따기'란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시각·지적장애인 등을 위해 현재 1000여 대가 운영 중에 있는 장애인콜택시(자비콜)와도 올해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콜 수락에 따른 운전기사들에게 봉사료를 지급, 비휠체어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강화키로 했다. 

특장차인 두리발 이용대상자 1만4000여명 중 특장차가 아닌 장애인콜택시(자비콜)의 이용이 가능한 비휠체어 장애인들에게는 자비콜을 적극 이용하도록 홍보, 두리발 이용 휠체어 장애인의 배차시간을 현재 50분대에서 30분대로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자비콜 이용자의 배차시간은 5~10분 내외로 일반택시와 거의 동일하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부산시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4월말에는 현대자동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향후 5년간 4억원을 투입해 교통약자의 이용패턴 분석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4월 1일부터 두리발의 위탁운영기관을 기존 개인택시조합에서 시설물 관리운영 전문기관인 부산시설공단으로 변경해 공공성·안전성·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고 체계적 관리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