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마을 작은 학교의 뜻 깊은 스승의 날 행사-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정글짐에 올라 단체사진-
- ‘하나, 둘, 셋’ 호흡 맞춰가며 단체 줄넘기도-
강원도 태백시 동태백로에 소재한 전교생 42명인 작은 산골학교인 철암초등학교(교장 심영택)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학교 운동장에서 조촐한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다.
산소도시 태백답게 맑고 맑은 날씨 속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카네이션을 선생님의 가슴에 달아드리고 ‘스승의 은혜’를 합창했다. 선생님들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꼭 안아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정글짐에 올라 밝은 표정으로 단체 사진도 남겼다.
이어 미니운동회도 열었다. 선생님과 함께 ‘스카이 콩콩’ 오래타기 시합도 하고 단체줄넘기도 하면서 사제의 정을 나눴다. 6학년 박윤주(13) 학생은 “선생님과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면서 “졸업을 해도 선생님 모두 잊지 못할 것 같다. 열심히 가르쳐주신 선생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초록 봄 햇살 가득한 운동장에는 가족처럼 단란한 학생들과 선생님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태백=글·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