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오거돈 시장)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매우 만족(very satisfactory)'을 획득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영화영상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아시아 최초의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인 부산시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한 다양한 영화제,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등 시민 참여형 커뮤니티, 베리어프리 영화제 등 사회소외계층 프로그램, 부산영상위원회 중심의 탄탄한 영화 산업, 어린이부터 전문 영화인까지 아우르는 영화 교육,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국제 협업, 적극적이고 촘촘한 행정 지원 등을 우수사례로 평가받으며 평가항목 전 부분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유네스코 관계자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의 강점은 한가지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다. 영화도시 부산의 활동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를 통해 부산시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1년 유네스코 의장도시 지정을 목표로 다양한 시민참여형 영화영상정책을 개발‧발굴할 계획이며, 향후 유네스코 창의도시 총회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삼아 세계적인 영화특화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UNESCO, UN교육과학문화기구)는 180개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대상으로 4년마다 도시별 실적을 평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인증을 유지 또는 해제하고 있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