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담배소매점 1천여곳에 액상형 전자담배의 청소년 판매금지 계도에 나섰다.
김해시는 6월 한달간 담배소매점 1323곳을 대상으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을 청소년에게 판매하지 않도록 계도한다고 밝혔다.
쥴은 미국에서 청소년 흡연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된 USB 메모리스틱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로 국내에는 지난달 24일부터 출시됐다.
모양이 USB 메모리스틱과 흡사해 한 손에 숨길 수 있을 정도로 크기도 작고 망고, 민트 등 여러 가지 맛을 추가해 청소년들의 구매 시도가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시는 금연지도원, 시니어금연지도원, 지역별 건강위원회와 연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세계금연의 날에는 장유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전자담배도 담배다, 덜 해로운 담배는 없습니다'는 금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담배제품에는 다량의 니코틴이 들어있어 성장기 두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평생건강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는 청소년기에 호기심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청소년 건강권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