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10일부터 14일까지 미·중 무역분쟁 본격화에 따른 부산항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싱가포르, 홍콩에 소재하고 있는 전 글로벌 선사 본사 및 아태 지역본부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부산항에서 환적되는 북중국-미국 간 환적물동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선사별 네트워크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부산항 환적 물동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BPA는 최근 글로벌 물류환경변화에 대비해 지난 10여 년간 선사별 물동량 분석과 주변항만과 부산항의 환적경쟁력을 분석을 통해 물동량 이탈가능 선사 및 추가 유치가능 선사 등을 전략적으로 진단했다.
앞으로 BPA는 해당 전략적 선사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을 환적항으로 지속 이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항 환적경쟁력 분석 결과를 싱가포르, 홍콩에 주재하고 있는 10개 선사*선대운영책임자들과 공유하고 지속적인 부산항 환적물동량 증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MSC(세계2위), CMA-CGM(세계4위), Hapag-Lloyd(세계5위), ONE(세계6위) 등
한편 BPA는 미중무역분쟁의 본격화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부산항 이용 선사, 운영사들과 함께 매월 점검회의를 개최해 부산항에 미칠 영향 파악 및 대응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한다.
남기찬 사장은 "미중무역분쟁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부산항 기항 선사들의 애로사항을 지속 청취해 부산항 운영 효율성 향상에 최선을 다해 부산항 영향을 최소화하고 올해 부산항 목표물량인 2250만TEU를 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산항 5월 한달간 총물동량 추정치(10일 현재 기준)는 약 191만1천TEU로 전년대비 0.8% 증가가 예상되고, 환적은 지난 4월 4.8% 증가한데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된 1.7% 증가해 약 101만3천TEU, 수출입은 0.1% 감소한 약 90만TEU로 전망된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