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번식철인 요즘 남이섬은 천연기념물 올빼미과(천연기념물 324호) 4종을 비롯해 꾀꼬리 등 35종의 새들이 번식을 끝내고 이소했거나 번식 중에 있다. 서서히 번식을 준비 중인 새들도 여러 종이다. 남이섬은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면적대비 새의 밀도가 높고 다양하다.
이처럼 남이섬에 많은 새들이 모여 사는 것은 섬 전체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곤충이나 나무 열매 등 새들의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래된 수목이 많아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멍이 많고, 까막딱따구리 외 딱다구리과가 번식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도 수십 개에 이른다.
춘천=글‧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서정화 생태사진가‧ 곽경근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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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