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가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인보사 사태는 신약개발 판매사인 코오롱티슈진이 투자 판단 상 중요한 사항인 인보사의 성분에 관해 공시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발생한 허위 공시 논란이다.
26일 사회단체와 의료단체들로 구성된 ‘인보사 사태 해결과 의약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출범식을 열고 인보사 사태를 둘러싼 진상규명에 정부가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인보사 사태가 시작된 지 석 달이 다 되어가는데 정부는 사태를 둘러싼 각종 의혹 등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며 “인보사 진상규명 시계는 멈춰 서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인보사 안전성에 대한 정부 공식 입장을 밝히고, 인보사의 주성분을 제대로 확인한 뒤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자문위원 최덕현 변호사는 “(대책위는) 환자들을 대리할 변호인단을 구성해 인보사를 제조·판매해 온 제약사와 임직원·병원·의사·식약처 등 공동불법행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