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라이벌전에서 SKT T1이 KT 롤스터를 압도하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2일 오후 8시에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SKT가 KT를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SKT는 4연승을 기록, 5승 5패로 승률 50%가 됐다. KT는 6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SKT는 탑 ‘칸’ 김동하, 정글 ‘클리드’ 김태민, 미드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가 선발 출전했다.
KT는 탑 ‘스멥’ 송경호, 정글 ‘엄티’ 엄성현, 미드 ‘비디디’ 곽보성,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 서포터 ‘눈꽃’ 노회종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SKT 승
1세트 선취점은 클리드 ‘리신’이 탑에 날카롭게 기습하면서 스멥 ‘제이스’를 처치, SKT가 가져갔다. 이어 SKT는 ‘협곡의 전령’을 KT에게 넘겨주는 대신 하단 타워를 집중적으로 노려 첫 번째 타워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12분 ‘대지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SKT가 순식간에 프레이 ‘이즈리얼’과 눈꽃 ‘탐켄치’를 잡아내며 드래곤까지 사냥,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SKT는 칸 ‘블라디미르’를 사이드를 보내며 압박 운영을 했다. 경기 26분 ‘바론’을 성공적으로 차지한 SKT는 KT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왔다. KT의 억제기 2개를 파괴하고 후퇴한 SKT는 재정비를 마친 후 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MVP는 클리드가 차지했다.
2세트 SKT 승
2세트 선취점은 바텀에서 테디 ‘시비르’를 잡은 KT가 차지했다. 하지만 미드에서 페이커 ‘아지르’가 비디디 ‘조이’를 잡아내며 SKT는 쫓아왔다. 곧이어 다시 한 번 비디디를 잡은 SKT는 미드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SKT는 앞서 차지한 전령을 탑에다 풀면서 순식간에 상단 2차 타워까지 밀었다. KT는 바텀에서 2킬을 득점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SKT는 드래곤 중첩을 쌓으면서 KT를 압박했다. 경기 18분 일어난 대규모 교전에서 SKT가 대승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이후 손쉽게 바론까지 차지한 SKT는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SKT는 KT의 미드와 하단 억제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KT는 본진 안에서 결사항전으로 수성했지만 SKT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T는 그대로 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MVP도 '자르반'으로 활약하며 킬관여율 100%를 기록한 클리드가 차지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