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자신이나 가족이 큰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면? 머릿속이 하얘졌다가 정신이 깨자마자 백방으로 좋은 의사를 찾아다닐 것이다. 노심초사, 안절부절, 안개 속에서 길을 찾는 기분으로 온라인을 헤맬 것이다. 이처럼 충격에 빠진 환자나 가족의 고민을 풀어주는 스마트폰 앱이 나왔다.
건강정보 전문 포털 '코메디닷컴'을 운영하는 코리아메디케어(대표 이성주)는 18일 전국 의대 교수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평판을 반영, 78개 주요 질병군 별 베스트닥터 명단을 총정리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베닥’(사진)을 새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베닥은 7차례에 걸쳐서 연인원 3000여 명의 의대 교수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가중치에 따라 합산했고 각종 환우회의 평가, 의사들의 학회활동, 각종 언론사의 조사결과 등을 담은 국내 최대 규모 명의-환자 연결 플랫폼이다. 전국 명의 2400여 명의 학력, 경력, 진료시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예약까지 가능토록 했다.
사전 설문조사에선 전국 의대 교수들에게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가족이 아프면 어떤 의사에게 맡기고 싶은가?”를 물었다. 또 최근 3년 간 진료성과, 연구결과도 반영해서 대답하되, 자신이 소속한 병원 의사는 2명 이하로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성주 코메디닷컴 대표는 아울러“동병상련의 환자와 보호자가 서로 의사에 대한 여러 정보를 교류케 했으며 환자들이 베스트닥터를 직접 추천하거나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그렇지만 정보와 고객편의성 등에서 부족한 게 적지 않다”면서 “기본적으로 고객과 함께 만들어 나아가는 집단지성 앱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은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앱에는 위치별 병의원 찾기 기능도 있어 각급 병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환자의 병원 이용 경험도 공유하도록 했다. 코메디닷컴은 매달 최고 의사, 병원들을 선정해 수상함으로써 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코메디닷컴은 의사-병원과 환자의 매체메이킹 플랫폼을 구축한 뒤 환자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