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 9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고 연패를 끊은 KT ‘킹겐’ 황성훈은 “그동안 연패를 많이 했는데 오늘 이겨서 반등점이 될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6연패를 하면서 팀 내적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그는 “코치와 감독님들께서 우리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며 동기 부여를 계속 해주셨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달 만에 선발 출전을 했는데 “밴픽이 시작할 때부터 엄청 긴장을 했다. 하지만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겠다고 계속 다짐했다”고 당시 기분을 설명했다.
1세트에서 KT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킬, 타워, 오브젝트 등 단 하나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퍼펙트 게임’으로 승리했다. 이에 대해 “스코어 선수가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줬다. 옆에서 계속 급하게 안 해도 우리가 유리하니 조급해하지 말자고 말해줬다”며 퍼펙트 게임이 가능했던 원동력을 밝혔다.
이날 1, 3세트 모두 ‘케넨’과 ‘니코’로 사이드 운영을 하며 활약했는데 “지금 메타가 사이드 주도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젠지e스포츠의 ‘큐베’ 이성진의 사이드 운영을 보고 좋다고 생각해서 나도 했다”고 말했다.
‘스멥’ 송경호와 비교했을 때 자신만의 장점이 뭔지 묻자 “스타일의 차이인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사이드 운영을 더 좋아하고 스멥 선수는 팀파이트를 좋아한다. 또한 스코어 선수가 나의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줘서 시너지가 잘 맞는다. 스멥 선수 같은 경우는 ‘엄티’ 엄성현과 더 좋은 시너지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갈길이 멀다.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악착같이 해서 그래도 KT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