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대한항공에 대해 “한일 관계 경색 등에 따른 여파로 부진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종전 목표주가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7.89%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870억원, 지배주주 순손실은 3300억원으로 이미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국제유가·환율 등 대외변수 악화 및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인한 해당 노선의 수요 감소, 항공화물 물동량 감소 등에 따른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주가는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나 단기 모멘텀이 부족해 반등에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3분기에도 한일 관계 악화의 영향이 이어지며 해당 노선 예약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는 성수기 효과 및 전 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