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 15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를 잡고 6연승을 이어나간 SKT T1 ‘테디’ 박진성은 “오늘 중요한 경기여서 긴장 아닌 긴장을 했는데 2-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1세트에서 양 팀은 역전의 역전을 하며 난전을 펼쳤는데 “1세트 후반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려다가 실수가 나와 젠지에게 바론을 넘겼다. 이제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큐베 선수를 잡고 억제기까지 파괴할 수 있었다. 후퇴하는 중에 페이커 선수의 '니코'가 '만개'를 적에게 적중시키면서 교전에서 승리했고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룰러’ 박재혁과의 대결에 대해 “룰러 선수도 굉장히 잘한다. 양 팀 모두 연승 중이어서 긴장도 많이 했는데 열심히 집중해서 침착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룰러가 2세트 모두 ‘소나’를 기용했다. 이에 대해 “소나가 e스킬이 너프됐지만 여전히 딜과 힐은 변함이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소나는 어려운 챔피언이어서 정신적으로 잘 부여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습 경기 때 몇 번 룰러 선수의 소나를 만나서 예상은 했는데 대회에서 나올지는 예상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는지 묻자 “오늘은 실수를 많이 안 한 것 같다. 눈에 띄는 슈퍼 플레이는 없었지만 무난하게 잘 한 것 같다”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바텀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에포트’ 이상호에 대해 “우선 에포트 선수는 마타 선수와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마타 선수가 주도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면 에포트는 많이 맞춰주는 편이다. 연승 중인데 에포트 선수가 출전하면서 분위기도 좋게 전환됐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다음 경기는 그리핀과 예정돼 있는데 “우리가 기세를 잘 타고 있어서 일단 연승 중인데 그리핀도 오늘 경기 보니까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는 것 같았다. 거만해지지 않고 열심히 긴장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5연패 때 분위기가 많이 암울했는데 연승해서 기분이 좋다. 6위여서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연승 이어나가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겠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