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가가 취소된 코오롱 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종양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
KBS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에 들어간 신장세포가 사전 방사선 처리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소멸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자료를 검찰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5월에 허가 취소됐다. 임상시험을 계속하게 해달라는 인보사 제조사 측인 코오롱 생명과학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법정 다툼 와중에 인보사의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식약처의 주장에 따르면 신장세포가 사용된 인보사 2액이 방사선 처리를 하더라도 세포가 모두 사멸되지 않은 사실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생과가 인보사를 제조하며 노출시킨 방사선보다 더 강한 방사선 처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세포가 완전히 사멸되지 않은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그동안 코오롱생과는 인보사에 의도치 않게 신장세포가 섞여 들어가긴 했지만, 방사선 처리를 거쳐 시간이 지나면 세포가 자연 사멸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코오롱생과는 식약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식약처는 인보사를 맞은 환자들의 종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장기 추적관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