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더 페스타 로빈장 대표가 최근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유벤투스와 팀K리그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 대표이사로, 유벤투스 소속 호날두가 팬사인회와 경기 모두 불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자 이윽고 자신의 SNS계정을 폐쇄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과 네티즌들에게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27일 로빈 장 대표는 스포츠매체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날두의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SNS 폐쇄와 관련해서는 “비판과 욕설을 감당하기 어려워 SNS 폐쇄했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호날두의 경기 불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호날두가 뛰지 않을 것을 알게 된 시점은 후반전 시작 후 10분이 지나서였다”라며 “유벤투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후반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고 VIP석에 앉은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과 커머셜 담당 이사를 찾아가 항의 하고 ‘제발 20분이라도 출전시켜달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같은 노력에도 호날두 측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며 “호날두 측으로부터 ‘계약 조항에 대해 감독도 알고 선수도 안다. 그러나 그는 뛸 생각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결국 “공항까지 유벤투스를 따라가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 공식 사과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벤투스는 호날두 결장과 관련해 위약금을 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에 따르면 위약금은 유벤투스에 지급한 금액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아울러 더페스타 장대표는 유벤투스에 입장 정리문을 보낸 뒤 조만간 언론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팀K리그와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오후 8시57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팬 싸인회를 비롯해 경기 모두 참가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