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용마스크 생산, 전년 대비 240% 늘어…의약외품 수출 4억 4000만달러

작년 보건용마스크 생산, 전년 대비 240% 늘어…의약외품 수출 4억 4000만달러

기사승인 2019-07-29 09:46:59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4억 4394만달러로, 전년 대비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1조 447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이 240% 증가하면서,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2017년 1조 4703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는 그동안 ‘의약외품’으로 관리하던 살충제 제품군이 ‘살생물제’로 전환함에 따른 것으로, 해당 군을 제외해 비교한 생산실적은 오히려 2017년 대비 6.6%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수입 규모는 1억 9409만달러(2136억원)로, 무역흑자(2억 4985만 달러, 2750억원)가 2017년(1억 6551만 달러, 1871억원) 대비 51%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보건용마스크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1145억원으로 2017년(337억) 대비 240% 증가했며, 2016년(152억)과 비교했을 때는 6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 생산실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733억원, 32.7%) ▲내복용제제(3215억원, 22.2%) ▲생리용품(2641억원, 18.3%) ▲마스크(1193억원, 8.2%) ▲붕대‧반창고 등(1176억원, 8.1%)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용 마스크의 성장에 따라 마스크 제품군이 새롭게 상위 5개 품목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2980억원)이 2017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엘지생활건강’(2225억원), ’유한킴벌리’(1146억원), ’아모레퍼시픽’(1061억원), ’애경산업’(73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6.3%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2017년과 동일하게 ‘박카스디액’(1436억원)이 1위였으며, 그 뒤로 ‘박카스에프액’(1036억원), ‘페리오액티브캐비티케어치약’(221억원) 및 ‘까스활액’(209억원) 순이었다. 

‘박카스디액’과 ‘박카스에프액’ 두 품목의 생산액은 2472억원으로,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17.1%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4억 4394만달러(4886억원)로 2017년 3억 5008만달러(3958억원) 대비 26.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1만372만달러(1,141억원), 베트남 5898만 달러(649억원), 방글라데시 5152만달러(567억원), 일본 4059만달러(446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말레이시아2305만달러(236.2%), 네덜란드 1831만달러(938.5%), 파키스탄 836만달러(415.2%), 폴란드 849만달러(158.1%)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의약외품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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