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3분기에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앞서 전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매출은 56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6조원대 영업이익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55.6% 급감했으나 지난 1분기보다는 5.8% 소폭 늘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3% 증가한 7조4000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낸드 부문 출하 증가율(Bit Growth)은 전기 대비 30% 상승하면서 높아진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최근 가격 하락에 대한 수요 탄력성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3분기 낸드 가격은 7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시장의 일반적 예상치를 또 한 차례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주가의 추가 상승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