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일 대림산업에 대해 “주택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과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당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공시된 대림산업의 2분기 매출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2977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3% 증가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주택 및 플랜트 부문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일회성 이익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서의 일회성 이익(100억 원)과 해외법인에서의 환입(DSA, 100억 원)이 반영됐고, 연결 자회사 중 삼호와 터키법인의 호실적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영업외로는 YNCC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지분법 이익 감소가 컸고, 인천 검단 사업지 관련 대여금에 대한 충당금 설정(1000억원)이 이뤄짐에 따라 순이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우연이 반복되면 우연이 아니다 이익 개선 요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주택 부문에서 의 정산 이익 및 분양 성과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에는 인도기준 자체사업 현장인 춘천 한숲시티 1차(2400억원)의 준공이 예정되어 있다”며 호재성 요인을 설명했다.
아울러 “상반기 수주는 2조5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10조3000억원 대비 부진하지만 기 수주분의 매출화와 함께 상반기 분양 성과(1만3241가구), 하반기 수주 등을 감안하면 내년 매출액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