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여행 업종과 관련 “일본 수출 규제 사태로 인해 국내 관광객의 일본 여행이 적어도 향후 3개월 동안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모두투어의 목표가를 2만2000원에서 2만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7월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14.4% 낮아졌다”며 “8월은 18.4%, 9월은 13.4%, 10월은 15.4%로 각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모두투어의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8월 11.1%, 9월 0.8%, 10월 10.5%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하나투어가 1억원 적자로 전환하고 모두투어는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77.3% 감소한 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두 회사의 주가는 한일 갈등의 영향으로 이미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당시 수준 근처까지 하락했다”며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