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2조9902억원으로 54.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59억원으로 33.8%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3.2% 늘면서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행진을 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홀세일·리테일 등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고 사옥 매각차익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증시 침체에 맞서 해외 부동산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로 수익원을 다변화했다”며 “양질의 딜 소싱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완전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을 포함한 전 사업부가 좋은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328억원으로 27.0%, 당기순이익은 2872억원으로 35.2%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본총계(자기자본)는 3조630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3조4731억원)보다 1577억원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증자 등 별도 자본확충 조치 없이 순이익 축적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