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16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49% 하락한 2만2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만17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는 986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유혁 연구원은 “여객부문 실적은 양호했으나 ▲화물부문 부진 ▲영업비용 증가 ▲원화약세 등이 부진한 실적의 주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선 여객은 장거리노선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수송량과, 탑승률, 운임이 모두 상승했던 반면 화물은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적재율이 70%까지 하락해 이익감소 폭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 인건비와 공항관련비가 약 1,400억원의 증가했고, 영업외에선 원화약세로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되며 4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한·일 관계악화로 일본 여객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내다봤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