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32만원으로 13.51%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 부문에서 3분기부터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지난해 3분기 가공식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9.5%였으나 올해 동기에는 8.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상반기에 진천 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상승시키기 위해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가동률 상승이 아닌 기존 라인 중심 수익성 제고로 전략을 변경했기 때문에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또 “바이오 부문은 수율 개선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물자원 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의한 가격 하락으로 적자를 내고 있으나 연말께 가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