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국도14호선(사등~장평) 실시설계용역과 관련해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국도14호선은 1998년 왕복 4차로로 확장됐지만, 2016년부터 한계교통량에 도달해 교통 정체가 빈번한 곳이다.
통행서비스 수준도 낮아지면서 도로 확장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2017년 6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하지만 조선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진입도로와 중첩돼 산단 승인 시까지 용역 중지 상태로 지지부진했다.
지난 3월 변광용 거제시장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찾아 국도14호선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면서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향과 환경보전방안 등을 주민들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은 각 나들목 통로박스 단면 확장, 침수예방 및 연결도로 확장, 통과마을 주변 소음 대책 등을 요구했다.
발주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측은 이를 충분히 고려해 불편이 없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국도14호선이 확장되면 기존 교차로 개선으로 주민 통행불편 해소와 아울러 기하구조 개선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 등은 물론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은 물론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해 거제시 제1관문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