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Positive)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국내 증권업계 합산 당기순이익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5% 성장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12년 2.5%에서 2018년 7.2%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은 주식거래 위탁이 아닌 자본 투자로 사업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대신 투자은행(IB) 비중이 늘었으며 자산 활용 수익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증권업종에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대형사가 자본 투자형 사업 모델에 더 근접한 데다 IB 수수료 변동성이 낮고 자산 건전성도 중소형사보다 앞선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 그는 “계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초대형 IB의 정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자회사들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