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진에어가 국토교통부에 제재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에 11일 장중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 기준 진에어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6.34%) 오른 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진에어는 전날 항공법령 위반 재발 방지와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하며 제재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부터 국토부에서 신규 운수권 불허, 신규 항공기 도입 제한 등 경영확대 금지 제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진에어가 국토부의 제재 해제가 결정되더라도 단기간 내 상승 국면을 타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진에어가 국토교통부 경영 제재가 해제되더라도 업황 악화로 인해 단기간 내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재가 해제될 경우 기재 도입을 통한 인력 효율성 제고 및 신규노선 신청, 부정기 노선 운항을 통해 기재 운용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다”면서도 “국내 항공 시장이 여객 수요 둔화,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일본 여행 수요 감소 영향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제재 해제로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