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최초발생 이후 추가 확진되는 등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긴급 차단방역대책 추진에 나섰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난 19일 지역 내 거점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를 방문해 긴급 방역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관내 유입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을 방역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 시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한 만큼 선제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처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는 돼지 관련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에 대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해제에 따라 지역 내 거점소독시설(축산종합방역소)에 이동통제초소 1개소를 설치‧운영하여 축산시설출입차량의 이동통제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 전 양돈농가 45호에 대해서는 생석회 27톤을 긴급 배부하고 있으며, 소독약품 3.5톤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축협 공동방제단 협조로 주요도로 및 밀집사육지역, 잔반급여농가 등 방역취약지역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소독지원과 동시에 농가 소독실태 및 방역조치 이행여부 지도‧점검 또한 강화된다.
주요 방역조치사항으로는 경기도산 돼지 및 분뇨 반입 금지, 잔반급여 금지, 방목사육 중지, 울타리 개‧보수 등 야생동물 침입방지 조치 이행, 매일 가축임상예찰 실시 및 의심축 발견 즉시 신고 등이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양돈농가뿐만 아니라 모든 축산관계자는 대규모 행사나 모임 참여를 자제하고 외국인근로자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대책 추진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