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한국 e스포츠의 20년 역사를 돌아보는 강연이 열렸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2일 e스포츠의 20년사를 조명하는 5번째 e-토크쇼를 개최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진행된 ‘e-토크쇼’는 e스포츠 관계자들이 직접 경험담을 들려주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5회를 맞았다.
이번 e-토크쇼에서는 도서 ‘e스포츠 20년사(2008~2017)’ 발간을 기념해 한국 e스포츠의 산증인인 이지훈 젠지 e스포츠 단장, 남윤성 데일리e스포츠 부장과 함께했다.
이지훈 단장은 2000년 피파 2000 종목 선수로 데뷔해, 2008년부터는 10년간 kt 롤스터의 스타크래프트 및 리그오브레전드(LoL) 감독 직책을 수행했다. 현재 젠지 e스포츠 단장직을 맡고 있다.
남윤성 부장은 2003년 굿데이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파이터포럼을 거쳐 현재는 e스포츠 전문지인 데일리e스포츠에서 e스포츠 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16년 경력의 베테랑 기자다.
두 연사는 한국 e스포츠에서 20년간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과 업적을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e스포츠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참관객들과 함께 생각을 나눴다.
이날 이지훈 단장은 "야구, 농구 등 기존의 스포츠에 변화를 주기는 힘들지만 e스포츠는 아직 기회가 많다. 우리나라 e스포츠도 해외 기업들처럼 수익이 나오는 구조로 자리 잡혀야 하고 선수들의 대우도 더욱 좋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는 더욱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윤성 부장은 "기업들이 e스포츠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e스포츠 전문 기업이 더욱 많아지고 그들이 집중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국산 게임을 e스포츠화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e스포츠 인적 자원이 굉장히 많은 나라다. 국산 게임들이 e스포츠화 된다면 LoL 이상의 성장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