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자신을 향해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대훈 군인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삼청교육대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한 것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민주평화당은 “박찬주 전 대장은 군사독재와 냉전의 추억에 빠져있는 ‘구시대의 정당’ 자유한국당에 딱 어울리는 ‘구시대의 인재’”라고 힐난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4일 ‘자유한국당은 박찬주 전 대장을 영입하라!’라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대상 1호 박찬주 전 대장은 나홀로 전두환 시대에 살고 있나”라며 “어떻게 21세기 대한민국에 살면서 군사독재시절의 적폐이자 인권유린의 상징인 삼청교육대에 가라는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대변인은 “아직도 ‘나 때는 말이야’라며 삼청교육대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는 박찬주 전 대장은 자유한국당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만들어줄 최고의 인사”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서 공안검사 출신 당대표(황교안)와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는 군 장성 영입인사의 찰떡호흡, 브로맨스가 기대된다”며 “자유한국당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지금 당장 영입하라”고 비꼬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