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재무건전성이 안정되고 실적도 양호하다”며 종전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1만원으로 11.11%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올해 4분기 순익은 535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69.9% 감소하겠지만, 지난해 동기 370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흑자 전환해 기존 추정치 35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이는 매년 4분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현상이 없고 판관비 증가율도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4분기 대손비용은 1천100억원대로 2017년 1900억원, 2018년 183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건전성 안정화가 이어지며 경상 대손비용은 900억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년간 마진 급락과 건전성 악화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수익성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역경기 회복 조짐에 건전성은 개선 추세로 돌아섰다”며 “순이자마진(NIM) 하락세도 둔화하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