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을 계기로 감사원이 한전 등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전력공급시설 안전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한전의 전선 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고압전선을 전주에 매달기 위해 볼트 조임형 클램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감사원이 임의로 8개의 전주를 선정해 점검한 결과 8개 전주 모두 클램프 체결 불량으로 확인되는 등 배전선로 관리가 부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또 산불 위험시기에는 전력을 자동으로 재송전하는 재폐로 장치의 운전을 정지시키는 대책이 마련돼 있는데도 실제로 산불 예방을 위해 재폐로가 정지된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