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최근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기기 분야의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기기 산업 진흥 및 발전에 기여하고, 양기관 간의 협력과 정기적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임상시험 분야에서 공동 협력, 의료기기 개발과 개선 및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병원-기업 간 협업, 교육센터를 통한 의료진 연수 교육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병재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대표이사는 “존슨앤드존슨은 한국에서 2017년부터 아이디어 공모전인 퀵파이어 챌린지 등을 통해 우수 의료기기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IT 강국임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의료진들이 큰 강점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의료기기 기술 및 정보 교류뿐만 아니라,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은 두 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했고, 지난해 종합병원 세계 최초로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 어떤 의료기관보다 탁월한 연구역량을 보유했음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초일류 고대의료원을 향해 도약하는 우리 의료원이 오늘 협약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활성화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이마켓코리아 – 에이티센스, 심전도 측정기 독점 판매= 국내 최대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기업인 아이마켓코리아(대표이사 남인봉)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에이티센스(대표이사 정종욱)와 손을 잡았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에이티센스와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인 에이티패치(ATP-C120)의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마켓코리아 본사 대회의실에서 에이티센스의 심전도 측정기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유통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아이마켓코아가 독점적으로 유통하게 될 에이티패치 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의 진단과 예방을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상용화된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로, 이 제품은 최장 11일 동안 작동해 24~48시간 동안 착용하는 기존 홀터 심전도 기기보다 부정맥 발견 가능성을 크게 높였고, 무게도 13g에 불과해 500g이 넘는 기존 기기에 비해 50배 정도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대표적인 패치형 제품은 미국 아이리듬의 Zio-XT가 있지만, 에이티센스의 제품이 무게 34g의 아이리듬 제품보다 더 가볍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통해 라이브 데이터 리포팅 기능을 제공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에이티패치는 작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높은 진단 정확성을 바탕으로 무겁고 비싼 외산 의료기기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이마켓코리아 남인봉 대표이사는 “에이티패치는 시판 전부터 의료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시장성 높은 제품"이라며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총판 계약을 시작으로 전문 의료기기의 병원 공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나시, 에스테틱용 레이저 2종 조합 의료기기 ‘더마큐레이’ 품목허가 취득= 파나시가 전세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의료장비 ‘더마샤인’의 명성을 이을 차세대 국산 에스테틱 의료장비를 개발했다.
휴메딕스 자회사 파나시(대표 최종운)는 식약처로부터 에스테틱용 레이저 의료장비 ‘더마큐레이(Derma Qray)’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더마큐레이’는 피부과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구비하는 레이저 장비인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YAG) 레이저’와 ‘색소 레이저 수술기’를 복합한 의료장비다.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에는 진피 깊숙이 위치한 병변 파괴에 흡수도가 높은 1064nm와 색소성 피부 조직 파괴에 흡수도가 높은 532 nm 파장대가 탑재됐다. 색소 레이저에는 헤모글로빈에 선택적으로 흡수도가 높은 585nm와 멜라닌에 선택적 흡수도가 높은 650 nm 파장대를 DYE 핸드피스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프락셔널(Fractional) 핸드피스를 포함해 줌(Zoom), 콜리메이티드(Collimated), Dye 650 nm, Dye 585 nm까지 총 5종의 핸드피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마큐레이’에는 히팅·쿨링 시스템, 실시간 냉각 시스템 점검, 이중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성능이 출력되는 것도 장점이다.
파나시 최종운 대표는 “경제적인 측면과 안정적인 성능 부분에 초점을 맞춰 개원가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레이저 2개 품목을 조합했다”며 “의료장비 ’더마샤인’이라는 스테디셀러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파나시의 기술력과 영업, 마케팅력을 더해 에스테틱 레이저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나시는 국내 레이저 의료장비 시장 공략을 위해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Pico/Nano 레이저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품목허가를 받아 더마큐레이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