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플라스틱 포장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비르기니유스 신케비추스 환경·해양 담당 EU 집행위원은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일회용 플라스틱 규정을 확대하기를 원하며 현재 어떤 방향으로 가능할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면,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하거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규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는 2021년부터 빨대, 면봉 막대, 식사도구(포크, 나이프, 숟가락, 젓가락) 등 10개 종류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고 지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유럽의회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EU 집행위는 타이어, 화장품 등의 제조업체가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을 극적으로 줄이도록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신케비추스 집행위원은 “미세플라스틱은 우리의 의제에 올라있다”며 “올해 말까지, 우리는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하거나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매우 상세한 목록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세플라스틱은 5㎜ 이하로 매우 작아 처리가 어렵고 해양 생물이 먹이로 오인해 섭취할 수 있어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