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백서. 공지영씨 말대로 책 만드는 데 돈 하나도 안 들어요. 출판에 드는 일체의 비용은 원래 출판사에서 담당하는 겁니다. 필자는 나중에 통상 책값의 10%를 인세로 받습니다. 책값이 2만 원이고 10만 부 팔았다고 칩시다. 인세만 2억이예요. 문빠들 달려들어 한 30만 부만 팔아줘도 인세만 6억... 근데 기성 출판사에 맡기지 않고 자기들이 직접 출판해 유통망 빌려서 팔면, 이 비용 저 비용 제하고도 수익으로 인세의 서너배를 따로 챙길 수 있죠”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 벌써 몇 십 억 장사가 되는 겁니다. 저 분들이 따로 ‘모금’을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이 방식을 취하려는 것 같습니다. 문천지교 연관사업이라 할 수 있는데, 이거 첫 눈에 봐도 사기인 데, 문제는 사이비종교 관련 사건에서 늘 보듯이 피해자가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 못합니다. 그래서 사기 당하는 바보들이 외려 사기 치는 악당들을 옹호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죠.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보세요”라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