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악취도시 오명 벗는다

익산시, 악취도시 오명 벗는다

기사승인 2020-01-28 16:20:09

전북 익산시가 악취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시민이 체감하는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2020 악취저감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도심권 악취 저감을 이루기 위해 악취 저감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신규 시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도심권 분뇨악취 등 주요 악취유형별 원인 파악을 위해 악취조사용역을 시행한다.

시가 운영 중인 ‘익산악취24’에 신고된 6~10월 악취민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표 악취유형은 분뇨계열로 전체 민원의 총 7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분뇨악취를 유발하는 사업장의 확인을 위해 익산제1·2산단 및 주요 지점에서 직접 관능법, 공기희석 관능법, 기기분석법 등을 통해 주·야, 분기별로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등에 대한 조사용역을 사계절 진행한다.

이어 악취 측정차량을 도입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 운행하여 취약시간대에 실시간으로 악취배출원을 추적·확인한다.

악취 측정차량은 도내 지자체 최초로 운영하며, 7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다. 복합악취 및 지정악취물질 22종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기적인 운행 및 관리로 악취배출 사업장 단속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4명에 불과했던 악취 관리인력을 8명으로 증원하고, 악취 발생이 집중되는 하절기에는 야간 악취상황실 근무인력도 보강한다. 5~10월에 운영되는 야간 악취상황실 근무인력을 기존 2인 1조에서 3인 1조로 보강하고, 악취 관리인력이 24시간 상근함으로써 악취 및 민원 관리의 연속성도 확보한다.

아울러 악취의 근본적인 저감을 위해 노후시설 개선 보조금을 전년도 1억원에서 올해 7억6천만원으로 확대 편성해 익산제1·2산단 등 악취취약지역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중소·영세사업장에 공사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해 시설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점검 강화로 관련법 위반 사업장은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다양한 악취 관리 기법을 도입하여 시민이 체감하는 환경친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며 “올해는 악취저감을 위한 소통 강화로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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