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토지매입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전북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익산시는 올해 말까지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을 완료하고 국립익산박물관과 연계관광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북돋운다는 계획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인 미륵사지 일대는 지난 2004년 ‘고도(古都)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고도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 2006년 미륵사지 인근 14만9천880㎡를 관광지로 지정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백제무왕의 삶 체험촌, 무왕광장, 숙박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문화재청 협의과정에서 관광지 면적을 10만8천743㎡로 축소, 숙박시설, 무왕체험촌 등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몇 차례 토론회를 거치면서 2층 이하, 최고높이 10m 이내, 지붕구조형식은 한식형태 등의 조성계획이 세워졌지만 자체 예산만으로 토지매입을 추진하다보니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더군다나 지난 2017년에는 당초 2011년 완공키로 했던 것을 2019년까지 연장하고 재추진에 나섰지만 이번엔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이로 인해 시는 또 다시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사업비 1천23억원을 들여 미륵사지 일대 금마면 용순리∼기양리 일원 10만8천743㎡ 부지에 미륵사지 관광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곳에는 전통문화체험관과 전통음식점, 관광안내소, 주차장 등의 근린시설을 조성하며 천연재료를 사용한 외부마감재료, 한식형태의 지붕재료 등 2층 이하, 최고높이 10m 이내의 전통건축형태로 갖춘다.
현재 45%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전통문화체험관과 관광안내소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주차장과 광장, 녹지공원 조성 등은 올해 말이면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이 완료되면 관광객들이 더욱 즐겁고 편리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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