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의 이규형 감독이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2세.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규형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세상을 떠났. 이 감독은 담도암 수술 이후 투병 생활을 해오다 최근 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의 이규형 감독은 지난 1983년 '사랑 만들기' 각본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1986년 '청 블루스케치'를 연출하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배우 강수연, 박중훈 주연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로 연간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는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영화로 제 2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영화 '비무장지대 DMZ'(2004)와 '굿 럭'(2006)을 만들었다. 작가로도 활동하며 소설 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장례식장은 인천 청기와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7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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