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20일 “감사원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 결과 발표를 또 다시 연기했다”며 “지난해 말 한 차례 연장을 요청했고 최대기간인 2개월이 지났지만, 정권 눈치 살피기에 급급해 경제성 평가조작까지 눈 감아 주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7235억원을 들여 수명을 연장한 월성 1호기를 기습적으로 영구정지시키더니, 1778억원의 경제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조차 한수원을 동원해 조작하고 거짓선동을 펼쳤다. 그리고 그 진실을 영원히 묻어버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나 연기 발표 전날 있었던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재형 감사위원장의 수상한 회동, 임찬우 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의 감사원 감사위원 영전은 감사원의 결정에 정부 차원의 압박이 있었던 것은 아닐지 충분히 의심할 만한 대목이다. 이제 정부는 월성 1호기에 이어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원전 주기기 공정률을 달성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까지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세계최대 원전 국가인 미국도 원전을 고수하고 있고, 탈원전의 본고장인 서유럽과 호주에서도 다시 원전재개를 논의하는 중이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의 수명을 연장할 경우 생기는 이익이 513조원이나 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런데 왜 우리나라만 경제성과 세계적 추세에도 역행하면서 무모한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가? 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갖춘 굴지의 원전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 구조조정과 실업공포에 떨게 하는 것인가?”라며 “원전 포기는 막대한 국가적 손실이고 자해행위임을 이제는 문정부 스스로 인정하라. 감사원을 압박해서 진실을 감추려 애쓴들 속아주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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